북한과 인접한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해안에서 밧줄에 묶여 있는 소형 선박이 발견되었다.
이 선박은 2024년 5월 25일 낮 12시 30분쯤 석모도 바닷가를 산책 중이던 주민 A씨에 의해 발견되었다.
길이 3~4m의 이 선박은 썰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앞과 뒤가 밧줄로 묶여 고정된 상태로 갯벌에 뒤집혀 있었다.
발견된 장소는 주변에 민가나 상업 시설이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A씨는 석모도 해안에 부유물이 많이 밀려오지만
군사지역에 배가 결박된 상태로 있는 점이 수상해 군부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석모도는 북한 황해남도 해주와 직선거리가 10여㎞에 불과해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늘 불안해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군은 경찰을 비롯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선박과 주변 지역을 조사했으나, 일단 대공 용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고된 선박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침투 흔적 등을 조사한 결과, 대공 용의점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양경찰이 해당 선박 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밧줄로 묶여 있는 점이나 어민이 쓰는 배가 아닌 것 같다는 점 등을 들어 간첩이 침투한 것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 보도 댓글에는 "돌아갈 의사가 있으니 배를 묶어놓은 거지.
단순 탈북자가 아닐 수 있다", "어민들은 군사지역을 확실히 안다. 즉 저건 저 지역 어민의 것이 아님을 의미함.
중국 밀항 배이거나, 탈북민 또는 간첩선이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 "간첩 들어왔네. 국방부가 숨기네",
"배 자체가 국내에서 쓰는 모양이 아닌 목조 배 같은데 주인은 찾고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린 거야?" 등
당국 대응에 의문을 품는 반응도 나왔다.